'전철-승강장 틈에 발 안 빠져요'…교통 신기술 4건 지정

입력 2017-07-03 11:01  

'전철-승강장 틈에 발 안 빠져요'…교통 신기술 4건 지정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자동 승강장 안전발판 시스템 등 교통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신기술 4건을 교통신기술 35∼38호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35호 교통신기술은 짧은 토목섬유 보강재와 콘크리트 벽 일체형 철도 노반 시스템이다. 토목 섬유 보강재와 틀로 토체를 먼저 시공한 후 콘크리트 벽을 시공하는 방식을 사용해 용지와 토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사업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36호 신기술은 전단 하중 유도용 언더플레이트를 구비한 탄성 레일체결장치(KR형 레일체결장치)다. 레일체결장치에 적용한 언더플레이트가 레일에 의한 굽힘 하중을 상쇄해 체결볼트의 손상을 억제하는 기술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원천기술을 국내에서 확보하게 됨에 따라 수입 대체 및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37호 신기술은 무경첩 접이식 자동 승강장 안전발판 시스템 제작 기술이다. 이는 철도 차량과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무경첩 방식을 적용해 스크린도어를 지지하는 '가이드슈'와의 간섭을 해소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열차 승·하차 중 승강장 틈에 발이 빠지거나 휠체어 바퀴가 빠지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8호 신기술은 광섬유 자동 삽입 장치를 이용한 발광형 표지판 제작 기술로,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광섬유 삽입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광섬유를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게 돼 시인성·판독성이 뛰어나고, 수리·교체 등 유지관리도 쉬워질 전망이다.

교통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개량한 교통기술 등을 평가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증하는 제대다. 신기술 개발자에게는 신기술 인증표시(NET)를 내어주고 5년간 신기술을 보호하며 입찰 참가 시 가점을 준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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