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천500년 역사를 간직한 교황청 전속 합창단인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이 광주를 찾아 천상의 화음을 선사한다.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은 오는 9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광주·전남지역 다문화 가정과 신자, 일반 시민 등 1천700여 명을 초청해 내한공연을 한다.
공연은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지역종교인평화회의가 후원한다.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은 교황의 전례 예식을 담당하는 합창단으로 교회 초기부터 활동해 오다 1471년 식스토 4세 교황에 의해 재조직된 뒤 지금까지 교황 전속 합창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휘자는 2010년 10월 16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임명한 마시모 팔롬벨라 몬시뇰이다.
성인 남성과 소년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주로 그레고리오 성가와 다성음악을 무반주로 부를 예정이다.
1천500년을 이어온 이들의 무반주 전통은 아카펠라의 기원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하느님, 당신께 제 영혼 들어 올리나이다',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셨도다' 등 9곡을 선보인다.
본 공연에 앞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이 출연해 '아베마리아', '애덕과 사랑이 있는 곳', '캐논', '주여 임하소서' 등 4곡을 부른다.
참조,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 누리집(cappellamusicalepontificia.org).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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