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 백운규·복지 박능후…54일만에 文정부 1기 내각 인선완료(종합2보)

입력 2017-07-03 17:32   수정 2017-07-03 17:33

산자 백운규·복지 박능후…54일만에 文정부 1기 내각 인선완료(종합2보)

방통위원장 이효성·금융위원장 최종구, 靑일자리수석 반장식·경제수석 홍장표

文대통령, 장·차관급 인선…17개 장관 인선 완료, 靑수석급 인사도 마무리

靑 "박능후 88년·이효성 94년 주민등록법 위반…청문회서 해명할 문제"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통상자원 2차관 인선만 남았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마무리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에너지 수요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산업경제 활력을 회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신성장기반과 동력 확충은 물론 석탄화력·원전 등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 발굴도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을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경남 함안 출신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기초생활보장과 최저생계비, 실업 등 사회복지 문제를 연구한 학자로,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중장기 정책 수립과 보건복지 분야 사각지대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의료공공성 강화 등 새 정부의 보건복지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과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거쳐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지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방송의 공정성·공공성·독립성·다양성을 역설하며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이자 언론 방송계의 원로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복지 구현, 방송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 새 정부의 방통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한국방송학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강원 강릉 출신의 최종구(행정고시 25회)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경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경제·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할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서민 생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 기능을 활성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반장식(행시 21회)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유능하기로 정평 난 경제관료 출신으로, 재정 분야 전문성과 뛰어난 정책조정 능력과 학계에서 연구활동으로 쌓은 이론적 식견을 토대로 일자리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거쳐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대구 출신의 홍장표 경제수석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장, 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주창한 경제학자로 해박한 이론과 식견을 토대로 새 정부 경제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은 전환기적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국민의 소망과 캠페인 과정에서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인사원칙과 방향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바람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청와대가 보지 못한 문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최선 다해 검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부 구성이 끝나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박능후·이효성 후보자는 각각 1988·1994년에 주민등록법 위반이 한 건씩 있다"며 "부동산 투기용 위장전입인지, 자녀진학 등 불가피한 위반인지는 본인들이 해명할 문제"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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