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은사…문 대통령 정책자문그룹 심천회 멤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30여년 동안 빈곤 문제 등 사회복지 분야 연구에 천착해 온 학자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버클리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머물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 근로장려세제, 국민연금 등 굵직한 사회복지 정책들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관여해 왔다.
2005년부터 경기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사회복지대학원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등 정부 정책에도 참여했다.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서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소개하며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인연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만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싸워 무릎에 상처를 입고 오자 박 후보자의 부친이 직접 약을 발라주며 '너는 크게 될 아이다'라며 격려했고, 부친이 일찍 돌아가신 뒤 노 전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자문 그룹인 '심천회'의 멤버로도 알려졌다. 심천회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로 출마한 2015년 '정책공간 국민성장'으로 확대됐다.
심천회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성경륭 한림대 교수의 주도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 경남 함안(61) ▲ 서울대 경제학과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 ▲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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