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주담대 1인당 1억1천500만원…4년 반만에 38% 증가

입력 2017-07-04 06:15   수정 2017-07-04 11:42

20∼30대 주담대 1인당 1억1천500만원…4년 반만에 38% 증가

총대출 대비 소득비율↓·신용카드 한도 소진율↑…'연체 리스크 커져'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20∼30대가 대출 금액이 크게 늘고 총대출 대비 소득 비율도 하락하는 등 연체 리스크 요인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경제분석'에 게재된 정호성 연구위원의 '차주별 패널자료를 이용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30대 1인당 주담대 규모는 작년 9월 1억1천500만원으로 4년 반 만에 3천140만원(37.6%) 증가했다.

40대는 이 기간 2천149억원(22.7%) 늘어나며 1억1천600만원이 됐다.

50대는 1억1천135만원으로 18.5%, 60대는 9천570만원으로 16.7%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신용평가사(NICE평가정보)에서 입수하는 전 금융기관 가계부채 패널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2012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9개 분기 자료가 이용됐다.

20∼30대 주담대 차주는 총대출 대비 소득 비율이 작년 9월 0.58%로 4년 반 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이 기간 40대와 50대는 0.79%와 0.93%로 각각 0.19%포인트와 0.23%포인트 내려갔다. 60대 이상은 1.02%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2015년부터는 40세 미만 주담대 차주 중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 비율이 상승했다.

20∼30대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 비율은 작년 9월 6.6%로 1년 반만에 0.8%포인트 상승한다. 40대도 같은 폭 상승해 10.1%가 됐다. 이 기간 50대는 0.7%포인트, 60대는 0.4%포인트 올라갔다.

20∼30대 주담대 차주는 작년 9월 말 기준 신용카드 한도의 47.7%를 사용했다. 이 비율은 4년 반만에 6.5%포인트 상승했다.

카드한도 대비 사용 비율은 40대는 42.0%, 50대 36.6%, 60대 이상 33.0%이다.

정 연구위원은 "주담대 금액이 늘어나고 신용카드 한도 소진율이 높을수록,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으면 90일 이상 연체가 발생할 확률이 올라갔다"며 "20∼30대에서 리스크 요인이 크게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해 나이대별 연체 요인 특징을 엄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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