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름은 '놀이터'이지만 여기엔 미끄럼틀, 그네, 정글짐 등 정형화된 놀이 시설이 없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맘껏놀이터'가 4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문을 연다.
서울시설공단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울시립대 등이 협력해 지은 '맘껏 놀이터'는 시설이 오래된 기존 놀이터를 4천300㎡ 규모로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놀이터를 짓기 위해 2년에 걸쳐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해외 놀이터 사례 연구, 전문가 자문회의를 했다.
어린이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도전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했다.
맘껏놀이터 중심부는 시설물이 없는 공터로 비워 뒀다. 공터 주변으로 물놀이 장소인 '워터 하우스'와 '모래 놀이터'를 만들었다.
빛에 따라 천장 그림자가 달라지는 '라이트 하우스',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낙서 광장'도 있다.
어린이들은 잔디 구릉으로 이뤄진 경사지와 평지를 넘나들며 뛰어놀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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