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서 시니어 서봉수 9단, 여자 조의 김채영 3단을 포함해 총 9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끝난 대회 통합예선에서 한국은 일반 조의 송태곤 9단, 이동훈 8단, 박진솔·안성준 7단, 한태희 6단, 변상일·신민준 5단 등 7명과 시니 어조의 서봉수 9단, 여자 조의 김채영 3단까지 총 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3명만 통합예선을 통과해 고개를 숙였지만, 올해는 중국(8명)보다 많은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다. 중국은 지난해 14장의 티켓을 따갔다.
하지만 최철한·원성진 9단과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7단은 탈락했다.
중국에서도 스웨·저우루이양·판팅위 9단 등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들이 대거 탈락했다.
퉁멍청 6단, 양딩신·구쯔하오 5단, 리웨이칭·천쯔젠·자오천위 4단, 쉐관화 2단 등이 일반 조를 통과했고, 여자 조에서는 리허 5단이 본선에 올랐다.
총 19장의 본선 진출권 중 나머지 2장은 일본과 폴란드가 1장씩 가져갔다.
시니어 조의 고마쓰 히데키 9단, 월드 조를 통과한 마테우스 수르마 초단이 각각 일본과 폴란드 대표다. 마테우스 수르마는 2013년까지 한국에서 2년 6개월간 바둑 유학을 했다.
여기에 시드권자 12명이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은 이세돌·박정환·박영훈 9단과 안국현·신진서 8단이 시드를 받았다.
중국의 커제·퉈자시·천야오예·탕웨이싱 9단과 판윈뤄 5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야마시타 게이고 9단도 시드권자다.
마지막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본선 32강전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삼성화재 일산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앞서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막식과 대진 추첨이 열린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퉈자시 9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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