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서 350㎏짜리 자이언트 청새치 포획

입력 2017-07-04 02:00  

美 플로리다서 350㎏짜리 자이언트 청새치 포획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771.4파운드(약 350㎏)짜리 자이언트 청새치가 포획됐다.

3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벤 아널드(22)는 지난 1일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서 열린 '46회 펜사콜라 국제 낚시 토너먼트'에서 동료 3명과 대형 청새치를 낚아올렸다.

이 청새치는 나이가 30∼35년 된 것으로 추정됐다. 청새치를 저울에 다는 순간 주변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널드는 "멕시코만에서 어선을 타고 나갔다가 청새치를 우연히 낚게 됐다"면서 "낚싯대를 잡는 순간 어마어마한 게 잡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청새치는 바다 위로 솟구쳤다가 바다 속 깊이 잠수하기를 반복했다"면서 "처음 1∼2시간은 1인치도 잡아당기지 못했다. 동료들이 아니었으면 놓쳤을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널드와 대형 청새치는 3시간 30분간 격렬한 '밀당'(밀고 당기기)을 벌인 끝에 겨우 들어올렸다. 실제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장면이 연상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이 미국에서 최고 기록은 아니다. 역대 최고 기록은 1천46파운드(474.5㎏)다. 세계 최고 기록은 1992년 브라질에서 세운 1천402.2파운드(636㎏)다.

한편, 아널드는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해 1만 달러(약 1천45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포획한 청새치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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