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주말 미국 아칸소 주 주도 리틀록 도심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서 공연한 래퍼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 ABC방송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앨라배마 주의 한 클럽 밖에서 '파이니스 투타임즈'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래퍼 리키 햄턴(25) 등 2명을 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앨라배마 경찰은 이들의 승용차에서 권총과 소총 등 총기 3정을 압수해 리틀록 경찰로 보냈다.
햄턴은 리틀록으로 압송돼 총격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1일 오전 2시 30분께 리틀록 다운타운 2층 건물 나이트클럽 '파워 울트라 라운지'에서 래퍼의 공연 직전 10초 사이에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고 총격으로 클럽 안에 있던 25명이 부상했다.
리틀록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총격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역 갱단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했다.
총격 사건 당시 공연한 파이니스 투타임즈의 공연 예고 포스터에는 권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경찰은 이 포스터가 총격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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