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서 추경·정부조직법 처리해 새 정부 출발 도와달라"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대표 체제의 출범과 관련, 한국당 전당대회의 슬로건이 '달라질게요'였음을 상기시키며 "이 슬로건을 실천하는 첫번째는 추경 심사의 전격적 참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정상적 상황에서 출발한 정부가 내각 구성도 못하게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한 홍 대표의 말씀에 주목한다.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추경, 협치에도 화끈하게 응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심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발목만 잡은 것은 안타깝지만 이제 책임있는 국정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개회일인 이날 "6월 국회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처리못해 아쉽지만 지나간 버스를 잊고 새로운 버스를 기다리는 심정"이라며 "새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의 외교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국회도 거듭나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안전행정위가 정부조직법을 상정하고 환경노동위, 국방위가 추경안을 상정하는 게 예정돼 있으며, 예산결산위가 7월6일을 기일로 (추경안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국민의당이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 참여를 결정해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맙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다시 애정과 관심을 보내줄 준비가 돼 있다. 일하는 7월 국회가 민심만 헤아리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믿고 잘 준비하겠다"며 "일자리 추경, 정부조직법을 위한 국회이다. 반드시 통과시켜서 새 정부의 출발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7·4 남북 공동성명 45주년을 맞은데 대해 "남북 대화의 적기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에 북한도 성의있는 자세로 화답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자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강조했다. 북한도 45년전 남북 공동성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성의있는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벼랑끝에 내몰린 자영업자 구하기에 적극 나서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영세 가맹점 범위 확대, 우대 수수료율 인하,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의 공약과 함께 중산·서민층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조세 정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벼랑 끝 자영업자의 민심을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비상한 각오로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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