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김준 연구위원 연구보고서 제안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건강한 남도 밥상의 기반인 생태·문화 자원을 국제기구·네트워크와 홍보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김준 책임연구위원은 4일 광전리더스 인포(INFO)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슬로푸드 운동을 활용한 남도 음식 위상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슬로푸드 운동은 좋은 음식, 식사의 즐거움, 느린 속도의 삶을 보호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구환경을 아우르는 국제운동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김 연구위원은 "남도의 음식철학을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이라는 슬로건의 슬로푸드 가치와 철학에 맞춰 국제화해야 한다"며 "슬로푸드를 남도 음식에 접목하면 도내 슬로시티 정책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토종 종자, 전통 음식을 이용한 음식 문화 구축과 갯벌, 소규모 논·밭 등 생산자원의 가치 조명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슬로푸드 대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해 남도 음식의 가치와 지역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며 "문화와 생물 다양성을 담은 남도 음식을 푸짐하고 정이 넘치는 상차림을 넘어 생태환경과 문화가치를 담은 밥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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