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4일 경남 해안가를 중심으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주택과 주차장이 한때 침수 피해를 봤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께 통영시 정량동 한 저지대 주택이 갑자기 내린 비로 침수됐다가 물이 빠졌다고 밝혔다.
또 이날 통영시 북신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폭우로 침수됐다가 펌프를 동원한 긴급 배수작업으로 물을 모두 뺐다.
통영에는 이날 오전에만 94.3㎜의 비가 쏟아졌다.
농작물 침수 피해 등은 신고되지 않았다.
경남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해안가를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 거제, 통영, 남해엔 이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9시 30분에 해제됐다.
도내 누적 강수량은 거제가 147.0㎜로 가장 많고 통영 139.2㎜, 남해 40.5㎜ 등 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됐다.
창원기상대는 "내일까지 도내 해안지역은 50∼80㎜, 내륙지역은 30∼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농작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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