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는 올해 1∼4월에 음식물 쓰레기를 전년동기 대비 4만6천920t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t당 18만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에 아낀 세금 규모는 84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작년 12월 3천75t에 달했던 서울 지역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올해 4월 기준 2천684t으로 감소했다.
이는 공동주택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보급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감량 경진대회, 시민과 함께하는 감량 캠페인, 생쓰레기 퇴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RFID 종량기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개별적으로 계량하는 장비다. 인식카드 등으로 각 가정이 버리는 쓰레기를 구분하고 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11년 금천구에 RFID 종량기 100대를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22개 자치구에 9천500여 대를 설치했다. 현재 60만여 세대가 이 종량기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17개 자치구에 3천559대 추가 보급해 연말까지 약 78만 세대가 RFID 종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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