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인제군 대암산 용늪 주변 13개 마을이 국제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
4일 인제군에 따르면 환경부가 2015년부터 국내 람사르 습지 인증도시 후보지에 오른 5개 지역을 대상으로 국제 람사르 협약 기준 달성도를 평가한 결과 인제 용늪과 함께 제주 조천읍과 창녕 우포늪 등 3곳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 협력, 지역 주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오는 9월 람사르협약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2018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는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농산물, 생태관광 등에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어 국내·외 홍보 효과와 파급력이 크다.
인제군 관계자는 "지난 3월 유네스코 설악산 생물권 보전지역에 확대 지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강원생태평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라며 "람사르 습지도시까지 선정되면 인제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