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연간 최대 2억원 지원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교원들을 위해 '힐링 연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 추진한다.
4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8∼9일 충북 충주 한 리조트에서 교권 침해를 당했거나 교직 스트레스가 많은 교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집중 치유·회복 직무연수'를 한다.
참가자들은 요가, 스트레칭, 웃음치료, 역할극, 심리극 등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며 쌓였던 심리적·신체적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교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포레스트 에듀힐링 직무연수'도 한다.
9∼10월에는 발우 공양·요가 명상·차담·걷기 명상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영평사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연수도 5차례 실시한다.
교육청은 교내외 교육활동 과정에서 우연한 사고로 교원에게 법률상 배상책임이 청구될 때를 대비해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교원배상책임보험'도 가입했다.
교원들이 지급할 책임을 지는 법률상 손해배상금과 소송비용, 중재·화해 비용에 대해 한 사건당 연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교원의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적·악의적 체벌, 인격 침해 등으로 인한 사건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원 힐링 연수와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통해 교사들이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고,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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