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성남지역 시민환경단체와 시민들이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분당 율동자연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율동공원을 지키는 성남시민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율동공원을 지키는 성남시민네트워크는 3일 저녁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성남환경운동연합 김상렬 공동대표, 성남이로운재단 장건 대표, 성남시민 우승옥·김표무 씨 등 4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 단체는 창립선언문에서 "율동공원은 이대엽 전 시장부터 이재명 현 시장에 이르기까지 위락단지, 축구 전용구장, 골프연습장 확장, 오토캠핑장 등 지속적인 개발압력에 시달려 왔다"고 지적하면서 "성남시와 개발업자로부터 율동공원의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율동공원의 2020년 도시공원일몰제 공동 대응, 도시공원 주민주도 공원관리 방안 조사, 도시공원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연구개발 등 성남지역 공원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분당구 율동과 분당동에 걸쳐 있는 263만7천316㎡ 규모의 율동 자연공원은 1999년 8월 30일 개원했으며, 호수와 잔디밭, 사계절 꽃동산, 번지점프대, 배드민턴장 등을 갖춰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성남지역 시민 환경단체는 율동공원이 성남지역 대표적인 습지이자 반딧불이가 서식할 만큼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며 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행위를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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