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북한이 4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 "북한에 대해 핵 포기 압박을 높여야 한다" 등의 촉구가 잇따랐다.
북한은 이날 "'화성-14형' 탄도로켓이 정점고도 2천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했다"며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의 사용자 'djma***'는 "북한이 핵과 ICBM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깨우쳐 줘야 한다"며 대북 억제력의 강화를 촉구했다.
다른 네티즌 'mc19****'는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우리 정부가 최대한 안보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imj****'는 "핵무기에 ICBM까지 갖췄다면 북한으로서는 기고만장할 공산이 크다. 우리 국방력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유비'는 "북한이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고 극단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을 통해서라도 대북 압박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른 향후 파장에 대한 우려도 컸다.
아이디 '득구'는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4일)에 맞춰 ICBM 시험발사를 발표한 건 우연의 일치 같지 않다. 도발의 수위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네이버의 사용자 'cond****'는 "ICBM은 남한이 아닌 미국 공격용으로 준비할 거 같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잘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core****'는 "한국도 맞불 작전처럼 핵으로 무장하자는 극단적 주장이 나와 걱정스럽다. 전쟁이 나면 결국 우리만 피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다음 네티즌인 '깡통들'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해서 도발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북한에 우리 뜻을 전달하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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