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무장 40대 "전처 불러달라" 초등생 아들 데리고 인질극(종합)

입력 2017-07-04 18:52   수정 2017-07-04 18:53

엽총 무장 40대 "전처 불러달라" 초등생 아들 데리고 인질극(종합)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합천에서 40대 남성이 "이혼한 전처를 불러달라"며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현재 A(40)씨는 합천군의 한 도로에서 초등학생 아들 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

A 씨는 본인 화물차에 있다가 내려 현재 아들과 야산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A 씨는 이 과정에서 아들과, 출동관 경찰관에게도 엽총을 겨누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혼한 전처를 불러달라"고 게속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최근 인근인 진주의 한 지구대에서 출고한 엽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유해조수포획단 소속이어서 엽총은 정상 절차를 거쳐 출고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관 수십 명을 급파, 현재 A 씨를 상대로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처에게 전화로 다투다가 "끝장을 보겠다"고 말한 뒤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A 씨 전처로부터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검문하다가 A 씨와 그 아들을 발견한 뒤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측은 "A 씨를 설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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