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안재현(대전동산고3)과 황민하(중원고3)가 짝을 이뤄 아시아 주니어 탁구 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안재현-황민하조는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린윤주-리신양조를 3-2(3-11, 13-11, 7-11, 11-9, 11-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재현은 주니어 세계랭킹 3위, 황민하는 13위의 한국 탁구 유망주다.
안재현-황민하조는 1세트를 3-11로 쉽게 내주며 밀렸다. 2세트에서도 끌려가던 이들은 11-11 동점을 만든 뒤 듀스 끝에 승리했다.
3세트를 7-11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안재현-황민하조는 4세트 9-9에서 빠른 공격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어 5세트에서 11-7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재현과 황민하는 "이번에 만난 선수들은 연말 세계대회에서도 거의 다시 만날 상대들이다"라며 "강한 적수들이라는 것을 실감했으니 세계대회에서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금 1개(남자주니어복식), 은 2개(남자주니어 단체전, 여자카데트 단체전), 동 3개(여자주니어 단체전, 남자카데트 단체전, 여자주니어 복식)를 따냈다. 개인전에서 모두 4강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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