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은 0.286으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고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황재균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하락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인 우완 마이클 풀머였다.
황재균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풀머의 6구째 시속 156㎞(9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다 빅리그로 콜업된 황재균은 이로써 메이저리그에서 출전한 5경기 모두에서 출루했다.
후속 타자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진루하지는 못했다.
1-3으로 뒤진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머와 끈질긴 승부 끝에 8구째 시속 156㎞(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브랜던 크로퍼드의 투런포로 3-3 균형을 이룬 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머의 2구째 시속 146㎞(90.7마일)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도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1-1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의 외야로 빠질 뻔한 강한 원바운드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챈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2점을 허용해 3-5로 패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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