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충렬사와 안락서원의 공간가치를 회복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충렬사관리사업소는 7일 오후 2시 충렬사 교육회관에서 교수, 언론사, 공무원 등 전문가와 시민을 초청해 '충렬사·안락서원 활성화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부산 충렬사는 최근 주변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문화재의 경관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모아 충렬사와 안락서원의 공간적 가치와 관광자원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박상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부산 충렬사·안락서원의 공간가치 회복'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 연구위원은 임진왜란 당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부 주민들의 의로운 정신을 담은 충렬사와 안락서원의 역할과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호열 부산대 교수, 강대민 경성대 교수, 앤더스 칼슨 런던대(SOAS) 교수, 송정영 안락서원장, 장유경 지역재생전문가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진다.
런던대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다양한 국제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 앤더스 칼슨 교수는 조선 후기 민란(民亂)인 '홍경래의 난'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부산 충렬사·안락서원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의 국제교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충렬사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충렬사 현장에서 공간적 가치와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충렬사 일원이 전통가치를 회복하고 충효 정신을 일깨우는 역사문화시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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