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절주사업협의체를 만들어 음주 피해 예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민·관·학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절주사업협의체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서울시·서울지방경찰청과 주류 관련 기관인 한국주류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체인스토어협회 등이 참여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한보건협회,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와 경희대 절주동아리도 구성원이다.
서울시가 협의체까지 만들어 절주 문화 조성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음주 운전 사고와 술에 취한 사람이 일으키는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서울시의 월간 음주율(술을 마신 사람 비율)은 63.8%로 2008년보다 6.1%포인트 증가했다.
작년에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발생 22만여건 중 음주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9%였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481명이다.
2015년 방화 범죄의 45%, 살인죄의 35%, 전체 강력범죄의 30%는 술에 취한 사람이 저지른 것이었다.
서울시는 협의체를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방안을 고민하고, 음주 폐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