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대발표 시간에 文대통령은 김상곤 임명장 줘"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자 중에 형편없는 사람이 많았지만 김 장관은 최악 중 최악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제 오후 3시 30분 북한 방송이 중대발표한다는 시간에 (문 대통령은) 부적격 중 부적격인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줬다"며 안보 관련을 제외한 상임위 보이콧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 참 할 말이 많다"며 "(국민의당은) 그제 오전까지도 부적격이라고 강하게 말하다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도록 회의에 참여해 부적격 의견만 냄으로써 사실상 임명된 빌미를 만들어줬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국민의당은 미안하다는 얘기만 한다. 왜 그렇게 굳게 가져오던 태도를 바꿨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다"며 "짐작건대 김 장관이 국민의당 의원이 많은 그 지역(호남) 출신이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진보 진영은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전쟁할 능력이 없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순진하고 낭만적 생각을 하고 있다"며 "너무 잘못되고 안일한 생각임을 강조했지만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듯하다"고 새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상대가 꼼짝할 수 없는 압박 수단 없이 대화로 협상할 수 있다는 생각만큼 어리석고 순진한 생각은 없다"며 "철저한 압박 이후 대화해야 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조속히 배치하고 북한이 어쩔 수 없이 대화에 나오게 하는 것이 기본원칙이고 진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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