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10대층이 주 고객…프리미엄 스마트폰급 인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올해 5월 출시한 삼성전자[005930]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와이드2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와이드2는 출시 이후 일 평균 2천대 이상 판매되며 웬만한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와이드2는 SK텔레콤 7월 현재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S8, S8+ 등 프리미엄 제품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작년 7월에 출시돼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한 전작 갤럭시와이드도 갤럭시와이드2에 이어 판매 5위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갤럭시와이드 시리즈가 일 평균 3천∼4천대가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와이드는 LG전자[066570] 플래그십 스마트폰 G6, 삼성전자 2017년형 갤럭시A5 등 신제품이 출시됐던 4월 첫째 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갤럭시와이드2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전작 갤럭시와이드보다 2만원 가량 낮은 29만7천원에 출고돼 지원금을 받으면 최저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게다가 5.5인치 대화면, 3천3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기반으로 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와이드2의 고객은 50대 이상이 55% 이상, 10대가 20% 이상을 차지해 이들 고객층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중순 또 다른 전용 중가폰 갤럭시A7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A7은 50만원대 중가폰으로, 5.7인치 풀HD 대화면, 전면1천600만 화소, 후면 1천600만 화소 카메라와 3천6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지문인식, 삼성페이,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사양을 두루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최신기능을 원하는 프리미엄폰 고객층과 가성비와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중저가폰 고객층으로 시장이 양분되는 양상"이라며 "통신사들도 이에 맞춰서 중저가 전용폰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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