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조기 발견이 어려운 난소암을 95%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첨단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영국 액체생검(liquid biopsy) 전문기업인 앵글(Angle) 사는 현재 난소암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은 파소틱스(Parsotix)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소틱스 검사법은 혈액 등 체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에서 나온 DNA를 분석하는 액체 생체검사 기술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이 검사법이 95%의 민감도(sensitivity)를 기록했으며, 특이도(specificity)에서도 기존의 검사법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앵글 사는 밝혔다.
이 검사법은 특이도가 기존의 표준 검사법인 CA125보다 2배나 높아 허위 양성(false positive)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수단이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허위 양성은 질병이 없는 데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다.
파소틱스 검사법은 마이크로 유체장치(microfluidic device)를 이용, 혈액샘플에서 밀도가 10억분의 1인 암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다고 앵글 사는 밝혔다.
이 검사법은 유전자 RNA 분석과,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정보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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