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포항시 호미곶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이 2021년까지 유물관람·체험·교육 등이 어우러진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새단장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이런 내용의 국립등대박물관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국립등대박물관은 약 4천㎡ 규모로, 전시관 3동에 416점의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소형선박 운항 체험 등 25종의 체험 시설이 있어 어린이·청소년에게도 인기가 많다.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박물관 인근에는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호미곶 등대도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박물관에 들르는 경우도 많다.
해수부는 2021년까지 국비 227억원, 지방비 5억원 등을 투입해 기존 유물관을 1만1천㎡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등대 과학관, 등대·항해 유물관, 해양문화 교육관 등을 추가 건립해 등대 건축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4D 항해 체험 등을 한다.
아울러 1박2일 등대 교육 캠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근 어촌체험마을 휴양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해수는 또 내년 5∼6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등대문화유산전시회의 전시품을 박물관으로 이관해 각국의 등대 유물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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