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국내 유력 영화감독·프로듀서·제작자 50명 참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국내 유력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제작자 등 50명의 영화인이 강원도 팸투어에 나선다.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도내 여러 곳을 두루 둘러보는 '2017 한국 영화인 초청 강원 로케이션 팸투어'에 참가한다.
이장호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이사장인 영화제작자 이춘연 대표, 영화사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영화 '박열'의 이준익 감독,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동참한다.
강원영상위원회가 도내 영상산업 현주소를 알리고자 기획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과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을 중심으로 참가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6일부터 8일까지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명소와 평소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 장소 등을 촬영 대상지로 염두에 두고 둘러본다.
횡성 강원축산기술연구소와 폐 군부대, 원주 뮤지엄 산, 태백 장성광업소 철암동 거리, 정선 삼탄아트마인과 화암동굴, 삼척 추추파크 등 문화관광·산업시설을 찾는다.
이번 팸투어를 기획한 강원영상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한국영상위원회와 공동으로 '2017년 동남아시아 영상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시행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개최지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포함해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대관령 양떼목장, 월정사 등을 둘러봤다.
인도네시아 인기 배우 겸 가수인 분가 시트라 레스타리(BUNGA CITRA LESTRI)가 출연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질밥 트래블러' 촬영지 정강원과 한류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 춘천 남이섬 일대도 방문했다.
도내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촬영지가 관광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춘천 옛 캠프페이지와 화천, 고성 등에서 촬영한 영화 군함도가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강원영상위원회가 지원해 화천, 정선, 영월, 삼척 등에서 촬영해 최근 개봉한 봉준호 감독 '옥자'가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올해 3월 영상물 제작 유치, 영화인력 양성, 영상문화 보급 등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출범했다.
올해 8억5천만원을 편성, 기존 도내 촬영지 중심의 영상물 유치에서 외국 영상물의 제작 유치까지 대상을 확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은진 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은 5일 "천만 관객 영화, 한류 열풍 드라마를 쏟아내는 강원도이지만, 이번 한국 영화인 초청 강원 로케이션 팸투어를 통해 앞으로도 훌륭한 영상물을 도내에서 더 많이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영상산업은 물론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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