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정책,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립돼야"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민이 원하는 경제정책 우선순위는 일자리 창출과 재벌개혁이라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5일 발표한 '새 정부에 바라는 국민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9%는 새 정부가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이어 '재벌개혁'이 21.1%로 2위였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일자리 창출, 30대는 '부동산 시장 안정' 응답률이 평균보다 높았다.
경제가 아닌 정책에서는 '국민통합'(29.9%)과 '양극화 해소'(21.7%)가 가장 많았다.
일자리 정책은 응답자 33.8%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가 19.2%로 2위였다.
청년 일자리 정책도 '중소기업에 지급하는 채용보조금 확대'가 42.9%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 청년고용 할당제 확대가 22.2%로 2위였다.
4차 산업혁명 정책에서는 '교육혁신 및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고용감소 등 부작용 최소화'를 고른 사람도 21.8%나 됐으며, 특히 20대와 비정규직에서 이 대답을 고른 사람이 많았다.
사회·복지 분야 정책에서는 연령별로 요구가 달랐다.
20대는 주거복지가 1순위였지만 30대는 육아복지, 40∼50대는 교육비 부담 완화가 1위였다.
정치 분야는 '국회 책임과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민통합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공공보다는 민간,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최대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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