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오는 10∼16일 강원도의 고랭지 감자 재배지에 병해충의 일종인 '감자 역병'(Phytophthora infestans)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5일 밝혔다.
감자 역병은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상대습도 80% 이상)한 조건에서 발생하며,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일주일 안에 전체 밭으로 퍼질 수 있다.
농진청은 폭염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 등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삼녀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는 "감자밭 안에 물이 고인 곳 주변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하고, 이미 역병이 발생했으면 계통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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