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전화 10번 중 7번은 재난과 무관한 전화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 119종합상황실에 걸려온 119 전화가 하루 평균 8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5일 상반기 119 긴급 접수 결과 일평균 795건으로 1분 49초마다 119 전화벨이 울렸다고 밝혔다.
전체 건수는 14만3천8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930건(8.2%)이 증가했다.
화재나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출동과 연결된 신고 건수는 4만4천23건으로 전체의 30.6%에 불과했다.
유형별로 구급환자 이송 등이 3만3천95건으로 75%가량 차지했고 화재 3천446건, 구조 3천71건, 생활안전 4천411건 등이다.
119 신고 전화 10건 중 7건은 사실상 출동이 불필요한 전화인 셈이다.
오접속이나 무응답 등 재난과 무관한 신고는 9만9천795건으로 집계됐다.
의료상담, 단전, 단수 등 안내전화가 4만5천315건(32%)으로 가장 많고 무응답 3만3천387건(23.2%), 오접속 1만5천542건(10.8%), 기관통보 1천272건이며 장난전화는 7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의료상담 건수는 2만587건이며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14%가량 줄었다.
이성연 119종합상황실장은 "119 신고전화는 골든타임 확보가 시민 안전의 척도가 되는 만큼 위급한 상황의 상대방을 위해 비응급 신고는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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