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격수-수비수 보강…발렌티노스는 등록 말소키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초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싹쓸이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던 강원FC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강원은 5일 카타르 리그 알 가라파SC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수비수 한국영을 영입한 데 이어 추가로 이번 주 안에 외국인 선수 2명 영입에 대한 발표를 할 계획이다.
조태룡 강원 대표는 "(원 소속 구단과 2년 계약이 남아있던) 한국영 선수 영입을 어렵게 성사시켰다"면서 "내일과 모레 차례로 공격수와 수비수에 대한 영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훈련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발렌티노스는 등록 말소할 계획"이라면서 "디에고는 그대로 데리고 간다. 높이의 축구를 구현하기 위해 수비수도 키 190㎝ 안팎의 장신을 데려오게 됐다"라고 귀띔했다.
강원은 한국영과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입단식 장면을 팬들을 위해 SNS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1부리그인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득점왕 정조국과 이근호,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황진성 등 대어급 선수들을 싹쓸이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전력을 대폭 보강한 강원은 6강 상위 스플릿 진입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강원은 스플릿 종료 전 레이스의 반환점을 넘어선 18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8승5무5패(승점 29)를 기록하며 전북 현대(승점 35)와 울산 현대(승점 32)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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