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자과학 전문가 "北발사 미사일, ICBM으로 볼 수 없다"

입력 2017-07-05 16:51   수정 2017-07-05 17:13

中양자과학 전문가 "北발사 미사일, ICBM으로 볼 수 없다"

"화성-14형 시험 단계…실전 배치에 10차례 시험 필요"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군사 전문가가 북한이 4일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양자과학 국방 수석과학자인 양청쥔(楊承軍)은 5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거리가 향상됐지만 ICBM으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발표된 데이터는 모순이 있어 ICBM으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기준을 보면 사거리 5천~8천㎞ 미사일은 장거리 미사일이며 북한의 여러 가지 구체적인 문제, 특히 로켓 엔진의 연결 기술과 정확한 기폭 기술을 등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전문가도 "이번 화성-14형 발사가 비행 능력을 검사하는 시험 단계에 있는 것 같고 미사일 자체와 발사 시험 또한 원시적인 단계에 있다"면서 "이 미사일이 진짜 실전에 배치되려면 10번 정도의 실험을 거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을 ICBM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천500㎞ 이상, 상승 단계에서 최대속도 마하 21 이상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ICBM급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화성-14형'은 사거리가 8천㎞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비행 속도는 이 기준에 못 미쳐 완전한 ICBM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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