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가 열린 5일 사용자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있는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최저임금 155원 인상안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6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안으로 2.4%(155원) 인상안을 내놓았다"면서 노동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우람 알바노조 정책팀장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의원은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최저임금이 1만원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최저임금 1만원이 되면 직원을 해고 해서 힘을 보여주자'는 주장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주범은 대기업, 재벌들"이라면서 "자영업자들이 외려 이들 편을 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인상분 155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5ℓ들이 쓰레기봉투 한 장"이라며 5ℓ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경총 빌딩을 향해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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