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청주 옥산면 교통 개선 방안 제시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5일 시내버스에 초등학생이 치여 숨진 청주시 옥산면 일대 도로 교통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달 15일 배모(11)군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 분리가 미흡하고, 보도 폭도 좁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공단은 이 지역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 폭을 줄여 차량 통행량과 운행 속도를 줄이게 하고, 보도를 넓혀 보행자가 안전한 도로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전 진단 결과 옥산면 일대는 화물차가 자주 다니고 주정차 관리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안전진단 결과 보고를 통해 옥산면 교통안전을 위한 10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옥산면 일대 도로에 속도 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보행자 동선 연계체계를 강화해 보행자가 우선인 도로 환경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국민안전처, 교육부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국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8곳 대한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오후 3시 25분께 흥덕구 옥산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생 배군이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도 운행을 계속한 운전기사(60)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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