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이어 두번째 사례…규제지역 6개국 7개 도시로 축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 '기내 랩톱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UAE의 에미리트 항공과 터키 항공은 각각 성명과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두바이와 이스탄불은 아랍·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 대한 랩톱 기내 반입 금지 조치에서 해제된 두 번째 사례가 됐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랩톱 반입 금지 지역 명단에서 처음으로 제외했다.
지난 3월 미 국토안보부는 항공기 테러 위협을 이유로 요르단 암만과 쿠웨이트, 이집트 카이로,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 모로코 카사블랑카, 카타르 도하,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중동·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국제선 항공기에 대해 랩톱 컴퓨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안보부는 이후 랩톱 반입금지 지역을 유럽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지난달 이 계획을 백지화한 이후 랩톱에 대해서는 오히려 규제 범위가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로 랩톱 반입 규제를 받는 지역은 6개국 7개 도시로 줄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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