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5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3포인트(0.07%) 상승한 21,494.3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포인트(0.08%) 오른 2,430.9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18%) 높은 6,121.10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의 의사록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기존보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세가 둔화하고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어 이런 상황이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개장 후에는 6월 ISM-뉴욕 기업여건지수와 5월 공장재수주가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통상 비농업부문 고용은 고용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지난 3일 다우지수는 에너지와 은행주 상승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부진에 하락했다.
기술주는 올해 성장기대로 강세를 보이며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지만 최근 투자자들은 기술주의 주가 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기술주보다 경기 방어주로 관심을 돌리는 추세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소식에 0.5%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날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 1천500명의 상근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는 인텔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기준 반도체 판매 '톱' 자리를 삼성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는 28일 삼성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주가는 33.4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변화가 없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날 의사록에서 물가 상승세 둔화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할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는 연준의 올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6월 FOMC 회의에서 올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해 내렸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8% 하락한 46.61달러에, 브렌트유는 0.69% 낮은 49.2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4%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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