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북한 주장 대부분 인정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며, 우리 국방부가 ICBM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다소 다르다.
국방부는 당시 국회 보고에서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