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핵실험 시 분출하는 방사성 가스 등을 검출하는 관측시설을 연말까지 5개소에서 본격 가동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전했다.
마이니치는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이같이 밝혔다며 중국의 조치는 대북압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사성 가스는 핵실험의 증거이자 핵무기 종류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CTBTO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에 대비해 중국에 관측시설을 가동할 것을 10년 넘게 요구해 왔다.
중국은 최근 CTBTO의 요구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제르보 사무총장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12월 서부 란저우(蘭州)시의 방사성 가스 관측시설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에는 4개소에서 시설을 가동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내 가동될 예정인 지역은 란저우시에서 추가로 1개소(지진파 관측용), 남부 광저우(廣州)시, 베이징(北京),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하이라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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