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기록도 경신…역대 두 번째 빠른 387경기 만에 달성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데니스 사파테(36·미국)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른손 투수 사파테는 5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사파테는 올 시즌 32번째 등판 경기에서 25세이브(1승 3홀드)째를 챙기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200세이브도 채웠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20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는 사파테가 6번째지만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아울러 36세 2개월의 사파테는 2009년 이와세 히토키(43·주니치 드래건스)가 작성한 종전 최고령 200세이브 달성 기록(34세 6개월)도 갈아치웠다.
2011년 히로시마 도요카프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오른 사파테는 그해 4월 14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뒤 7번째 시즌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사파테는 통산 387경기에서 20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1998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이던 사사키 가즈히로(은퇴)의 37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사파테는 2013년 세이부 라이언스를 거쳐 2014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속 150㎞ 중반의 강속구를 무기로 지난해 퍼시픽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43세이브로 늘리면서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도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며 3년 연속 구원왕 타이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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