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인공태양' 개발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과학원의 과학자들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실험로에서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00초 이상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는 별도로 안휘(安徽)성 허페이(合肥)에 독자적인 핵융합실험로 이스트(EAST)를 가동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이 자체 실험로에서 5천만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101.2초간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60초의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발생이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리고 있지만 태양과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만들어야한다.
중국의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이 핵융합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얻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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