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장비 업체인 이즈미디어가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이즈미디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7천500∼1만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공모액은 152억원, 시가총액은 최대 705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즈미디어는 10∼11일 수요 예측을 거쳐 17∼18일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이사는 "고객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로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즈미디어는 휴대폰 등에 탑재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ompact Camera Module)을 검사·생산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2002년 설립됐다.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은 크게 조립 공정인 전공정과 검사공정인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이즈미디어는 후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다.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CCM 산업의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CM은 휴대폰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의료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활용 분야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즈미디어는 국내 특허 48건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엔지니어와연구개발(R&D) 인력이 74%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을 중시하고 있다.
이즈미디어는 중국의 오필름, 써니, 에이테크, 트룰리, 한국의 LG이노텍[011070] 등 카메라 모듈 생산을 주도하는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382억원)보다 30.4%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5년 23억원에서 지난해 43억원으로 87%나 증가했다.
이번 공모금액은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경 BNK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 생체인식, 3D카메라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시장 확대로 검사 장비 공급이 꾸준히 증가해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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