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으로 저수율이 급락한 경기도 7개 시·군 16개 농업용 저수지에 대해 긴급준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안성 금광·마둔·고삼·용설·덕산·장계·운수, 화성 기천·덕우, 용인 이동·용담·용덕, 이천 성호, 여주 원부, 양평 단석, 파주 공릉 등이다.
준설 규모는 9천800∼9만100㎥씩 모두 75만5천900㎥이며 89억8천만원을 투입해 이달 안에 준설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안성 금광·마둔·고삼, 용인 이동·용담, 이천 성호 등 6개 저수지에 대해 지난달 1차 준설을 마쳤다.
도내 3위 유효저수량(1천200만t)이지만 저수율이 0%대까지 떨어졌던 안성 금광저수지의 경우 1차 8만7천㎥에 이어 8만1천㎥의 퇴적토를 더 파내기로 했다. 이날 현재 금광저수지의 저수율은 2.3%에 불과하다.
도내 1위 유효저수량(2천91만t)으로 저수율 17.2%인 용인 이동저수지도 4만2천㎥를 추가 준설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가뭄과 수해 등 재해예방 대책으로 16개 저수지에 대해 준설작업에 나서게 됐고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저수율이 떨어진 지금이 준설에 적합한 시기라 이달 안에 서둘러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도내 전체 농업용 저수지 341개(농어촌공사 관할 95개, 시·군 관할 246개)의 평균 저수율은 36.0%에 그치고 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