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트럼프보다 메르켈 더 신뢰한다"

입력 2017-07-06 14:53   수정 2017-07-06 15:10

미국인 "트럼프보다 메르켈 더 신뢰한다"

퓨 여론조사 결과…함부르크 정상회담서 '반목 관계' 청산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글로벌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놓고 미국인들은 메르켈 총리를 지도자로 더 신뢰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퓨(Pew)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가운데 56%가 메르켈 총리를 더 신뢰한다고 밝혔다.

조사에선 특히 민주당과 공화당 가운데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지지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64%는 메르켈을 더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89%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두 정상은 그동안 기후, 무역, 난민 문제 등을 놓고 대립을 계속해 왔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7~8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세계 무역에 대한 제로섬(한쪽이 득을 보면 한쪽은 손해를 보는 것) 접근 방식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시리아 난민 수용을 놓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독일의 무역 흑자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을 놓고서도 두 정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이번 함부르크 정상회담에서 신뢰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