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위원장·연정실행위원회 위원 배정…관련 조례도 개정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지난 5월 초 꾸려진 경기도의회 '국민의당·바른정당연합(국민바른연합)'이 이달부터 연정(聯政)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국민바른연합은 남경필 지사가 속한 바른정당(10명)과 국민의당(5명)이 연합해 구성한 교섭단체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70명), 자유한국당(43명), 국민바른연합(15명) 수석부대표 3명은 7일 회동해 국민바른연합의 연정 참여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새 연정안에는 현재 4명(민주당 2명·한국당 2명)인 도의원 연정위원장을 6명으로 늘리고, 추가되는 2명 가운데 1명은 국민바른연합이 차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다수당인 민주당 몫이 된다.
연정위원장들은 도의회 10개 상임위원회를 소관 분야별로 나눠 담당하며 상임위와 도 실·국간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연정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자문역할을 한다.
경기연정의 컨트롤타워인 연정실행위원회에 국민바른연합 의원들이 참석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연정실행위원회 구성원에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표,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연정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 작성된 2기연정합의문의 연정주체를 '민주당-남경필지사+새누리당' 2자에서 민주당-한국당-남경필지사+국민바른연합' 3자로 수정하는 것도 회동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민주당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는 "소수당이지만 연정의 한 축인 도지사가 소속된 정당과 교섭단체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국민바른연합의 연정 참여의 제도적 근거를 위해 관련 조례도 이달 임시회에서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례가 개정되면 국민바른연합은 임시회 폐회일(18일)에 열리는 올해 제5차 연정실행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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