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입력 2017-07-06 17:50  

정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재산 13억7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재산·병역 내역 등을 정리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 후보자 지명 이후 준비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최 후보자는 국내외 금융 및 경제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면서 강한 추진력과 특유의 온화함 및 친화력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서민금융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실물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선도 등 우리 경제 성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정책을 훌륭히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1983년 입영해 육군 병장으로 1985년 만기 전역했고, 최 후보자의 장남도 2009년 입영해 2011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이 모두 13억7천758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엘스 아파트 9억6천만 원 상당과 2006년식 소나타 542만 원 상당, 본인 명의의 예금 1억6천882만 원, 배우자 명의의 예금 1억9천496만 원, 장남 명의의 예금 4천510만 원과 대우조선해양[042660] 89주 등 주식 120만 원 상당 등이다.

최 후보자의 장남은 강원도 강릉에 206만 원 상당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씨티은행 예금 1천257만 원 상당을 해지하고, 저축은행으로 옮겼다.

국회는 청문요청안을 검토한 뒤 최 후보자에게 청문회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내 열려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26일 전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의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되면서 금융위원장 후보자로서 최 후보자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향후 국회 청문위원들이 작성한 서면질의서를 토대로 청문회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더불어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금융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인 만큼, 향후 금융위원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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