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능후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7억8천만원

입력 2017-07-06 19:37  

국회, 박능후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7억8천만원

공군 장교로 3년 복무…복지위, 인사청문회 18일 실시 잠정 합의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회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과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양극화와 빈곤문제 해소를 연구해온 사회보장분야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자문 양극화 민생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서 정책 형성과 평과과정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조정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보장정책 전문가로서 오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보건복지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아들을 포함해 총 7억8천244만7천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자 본인은 5억6천700만원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아파트와 1억752만원 상당의 분양권 등을 갖고 있다. 자동차는 956만원 상당의 SM5 승용차를 보유했고 예금은 약 1억5천390만원이다.

배우자는 1억2천822만원 상당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건물, 같은 지역에 기준시가 1천415만원 상당의 밭, 3천205만원 상당의 쏘렌토 승용차를 보유했다.

박 후보자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과 관련, 박 후보자는 3년간 공군에서 복무한 뒤 1986년 중위로 전역했다.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범죄경력 자료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됐다.

박 후보자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버클리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 근로장려세제EITC), 국민연금 등 사회복지 정책들을 기획했으며, 2005년부터 경기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사회복지대학원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등 정부 정책에도 참여했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정책 자문 그룹 '심천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18일 예정된 본회의 상황에 따라 청문회 진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하루 앞당겨 17일에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복지위는 이날 접수한 인사청문요청안을 7일 상임위에 회부하고 10일께 증인·참고인 채택을 협의할 계획이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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