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해 9월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7일 누리꾼들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다음 사용자 '뿡뿡이'는 "많은 국민이 진실을 알기를 바라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부탁드립니다"고 촉구했다.
같은 포털 아이디 '사설콘서트'는 "외국 사례 정확히 수집해 비교 분석하고 과실 유무를 따져서 다시는 먹거리로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업체도 피해자 가족도 아직은 모른다.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네이버 누리꾼 'euna****'는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부탁드립니다"라고, 'ddib****'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라"라고 썼다.
사건의 원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맥도날드에서 일한 적 있다는 네이버 아이디 'zkfp****'는 "급해서 패티 여러 장 구울 때 잘못하면 한두 개는 자리가 어긋나 끝 부분이 아예 안 익는다"며 "이런 걸 먹어서 탈이 난 듯"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sok1****'는 "피해자가 잠복기도 없고 햄버거를 먹은지 2시간만에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걸리고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건데, 햄버거가 아닌 다른 이유로 감염됐을 확률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이의 쾌유를 기원하고 부모를 위로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ckwl****'는 "아이가 건강해지길 바랍니다"라고 기원했고, '0119****'는 "아기 어머님 힘내세요"라고 격려했다.
누리꾼 'leey****'는 "일주일에 3번 정도 4시간을 투석 받고 나면 기운이 없어 아무 것도 못 하고… 아이와 부모가 감당하기에는 참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고 걱정했다.
네티즌 'sand****'는 "저도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뭘 먹일 때 좀 더 신중해야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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