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경기주식회사-美마케팅 전문기업 '업무협력' MOU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외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내 마케팅 전문업체와 손잡고 도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LA GBC(LA 경기비즈니스센터)에서 현지 마케팅 전문업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사드 배치로 한국기업의 중국내 활동이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 국내 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 미국 시장 진출이 더 중요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석 업체들에 "오늘 이 자리는 경기도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모멘텀이 되는 자리다. 경기도 기업이 미국 시장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소기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해 도가 설립한 경기도주식회사를 소개한 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기획상품이다. 이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재난안전키트는 상품이지만 공익적이다"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미주시장 진출 전략' 발표를 통해 도내 수출 유망 기업을 선별, 분야별 공동브랜드를 만든 다음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 유명 온라인 유통망 등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와 김덕수 LA GBC 소장, 미국 내 마케팅 전문기업인 셀 에이블(Sell-Able)의 솔로몬 브라운 대표, URI 글로벌사 황해연 대표 등이 함께했다.
솔로몬 브라운 대표는 "미국도 마케팅이 안 돼 고심하는 회사가 많다. 제품의 특별한 의미, 가치, 독자적 존재성이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정확한 데이터를 주면 사전 시장 확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주식회사와 LA GBC, 셀 에이블사, URI 글로벌은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셀 에이블은 모바일, 디지털, 온라인 등 차세대 마케팅 기법 전문가들로 구성된 마케팅 전문가 그룹으로, 캘빈클라인, 질레트 제품 마케팅 경험이 있다.
URI글로벌은 현대차, 대한항공 등 국내 대형기업의 미국 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계 마케팅 기업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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