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수조원대 재산의 편법 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하림그룹과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하림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문용 ㈜하림 대표이사는 7일 익산시청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민과 소비자 성원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상생, 섬김, 나눔의 정신으로 지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하림은 익산시 망성면 본사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까지 최신 설비와 첨단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인력 120명을 고용하고, 연간 1천억원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며 최고급 닭고기와 1인 소비자를 위해 소량·고급 가공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계열농가를 현 650개에서 2020년까지 800개로 늘리고, 농가별 연간 사육소득도 2억원까지 높일 방침이다.
하림식품도 내년까지 익산4산업단지에 간편식·천연 조미료 공장 등 5개 공장을 준공해 1천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하림은 지역 인재 육성, 문화예술 지원, 자연 친화적 생태환경 조성, 지역사회 지원 등 나눔과 실천의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계사업으로 시작해 재계 30위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은 20대 아들에게 '10조원대 회사를 증여하면서 100억원의 증여세만 냈다'는 편법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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