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경남도와 통영·거제시 등이 7일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해역에서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하며 적조 대응 기법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와 중형 살포기 4대, 해경 방제정·경비함정 각 1척, 해군군수지원정 1척, 방제 선박 8척, 형망선 8척 등 최신 장비와 선박이 동원됐다.
적조 발생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실전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드론을 활용한 적조 예찰을 벌였고 이 과정에 1㎖당 100개체 이상 적조생물이 출현하자 적조 주의보를 내렸다.
적조에 따른 양식 어류 폐사에 대비해 가두리 양식장 1곳을 안전 해역으로 옮겼다.
전해수 황토살포기와 해경·해군 방제 선단이 적조 발생해역과 외곽해역에 600여t의 황토를 뿌렸다.
이어 적조 밀도가 증가하고 발생해역이 확산하는 것을 가상해 적조 주의보를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중형황토살포기 등 소형방제선단을 어장 주변으로 이동 배치 총력방제를 벌였다.
이와 함께 7∼8㎝ 크기 참돔 치어 2만여 마리를 폐사하기 전에 긴급 방류했다.
이어 적조생물 발생 소멸을 알리고 마무리 지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예전보다 적조가 빨리 올 것으로 예상해 적조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모의훈련을 벌였다"라고 말했다.
(글 = 지성호 기자, 사진 = 통영시 제공)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